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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코인정보

이더리움을 뛰어넘을 이오스 뜯어보기

현재 2018년 5월6일기준 시가총액을 보면 1위부터 5위까지

비트코인(176.3조), 이더리움 (83.9조), 리플(36.9조), 비트코인캐시(32.2조), 이오스(15.4조)로

2009년 등장한 최초의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최초라는 이유로 인해 가장 이름이 알려진

암호화폐가 되면서 가장 높은 시가총액을 보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비트코인의 한계를 개선하여

마치 안드로이드나 ios운영체제처럼 수많은 분산형 어플리케이션들을

플랫폼 위에서 동작 가능하게 바꾼 이더리움의 등장으로

본격적인 블록체인 기반 어플리케이션들이 등장하고 활용되었지만

dapp(분산형 어플리케이션)수가 늘어남에 따라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과부하로 인한

높은 트랜잭션 수수료와 느린 트랜잭션 처리가 문제되면서

네오, 트론, 이오스와 같은 제2의 이더리움을 꿈꾸는 플랫폼들이 개선책을 들고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이오스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블록프로듀서라는 개념을 도입하고

이오스 주주들이 민주적 절차로 투표하여 합의를 이루는 플랫폼입니다.


1. Dapp

윈도우 운영체제가 PC시장에서 긴 세월을 압도적으로 점유하고

안드로이드, ios 운영체제가 모바일 시장의 거의 모든 점유율을 가져가는 이유는

바로 운영체제 기반 풍부한 어플리케이션들 때문입니다.

따라서 쓸만한 Dapp의 수가 플랫폼의 가치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이더리움이 현재는 압도적인 Dapp 수를 보이고 있어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의견이 있지만

이더리움의 Dapp 품질을 보면

대부분 이더리움을 투자하고 다시 투자한 비율만큼 나눠 갖는 식의 게임이거나,

가상의 아이템을 사면 다음 사는 사람이 등장할 때

몇 퍼센트의 수익금을 받는 폭탄 돌리기 식의 게임과 같은 컨텐츠들

이더리움 dapp들은 주로 사람들이 단순히 이더리움 불리기에 혈안이 되어서 서비스를 이용할 뿐

컨텐츠 자체를 즐기기 위한 dapp은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이더리움 플랫폼을 이용할 때 마다

수수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컨텐츠를 즐길 때 돈을 내야 한다면

블록체인 기반이 아니라 기존에 무료로 충분히 제공되고 있는

게임, 블로그와 같은 양질의 컨텐츠를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수많은 PC기반과 모바일 기반의 뛰어난 어플리케이션을 뛰어넘으려면

기존의 레드오션을 뚫을 만한 돈을 내도 좋을만큼 독특한 컨텐츠나 

뛰어난 양질의 컨텐츠가 제공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컨텐츠보다는 보상에 관심이 많은 유저들이 dapp의 주 유저가 되면서

이더리움의 dapp은 암호화폐 불리기와 같은 컨텐츠가 주류가 되는 한계에 부딪쳤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아직 메인넷이 출시되지 않아

이오스 기반 Dapp들이 아직 모습을 완전히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이오스는 유저들의 컨텐츠 이용수수료가 무료이기 때문에

기존의 PC와 모바일 기반 어플리케이션과 같이

컨텐츠에 좀 더 집중해서 어플리케이션 생태계를 꾸려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적어도 기존 시장과 동등한 유저 유입 조건을 갖추지 않았나 싶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오스의 경우 dapp개발팀이 블록체인에 dapp을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이오스 코인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1인 개발자보다는 어느 정도 규모있는 dapp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dapp의 품질 또한 자연스럽게 올라가지 않나 싶지만

소규모 dapp개발팀의 유입면에서는 이더리움에 비해 약간의 제약이 있다는 점이

양날의 칼날로 작용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출처: 이오스기반 Dapp 에브리피디아 공식홈페이지 https://everipedia.org/


2. TPS

블록체인 기술은 새로운 용어와 잘 들어보지 못한 기술들로 인해

가치를 평가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블록체인은

분산된 DB에 정보를 저장하고 저장된 DB를 활용하는

분산 데이터베이스가 핵심입니다.


따라서 데이터베이스 서버에 있어서 중요한 평가 기준 중 하나인

초당 트랜잭션 처리량(TPS)이

  블록체인 평가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이더리움의 TPS는 대략 25TPS를 보이고 있습니다.

초당 트랜잭션 처리량이 25트랜잭션인 것데

하나의 dapp에서 초당 25개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모든 dapp상에서 일어나는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는 초당 수치가 25개라는 것으로

단순히 계산했을때 25*60*60*12 = 1,080,000으로 하루에 약 100만 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한다고 본다면 

인기 있는 dapp 하나에서 하루에 발생하는 트랜잭션 양이 1만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지금,

인기있는 dapp이 100개만 넘어가더라도 

24시간 동안 트랜잭션 요청이 초단위로 균일하게 분배되어 일어나지 않는 이상

트랜젝션 지연은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 전 세계에서 수천 개 이상의 이더리움 기반 dapp이 존재하는데 

그 dapp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분산 DB의 처리속도가 

 초당 25개의 트랜잭션만 처리된다는 것은 상당히 개선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현재는 유저의 요청이 조금이라도 몰리는 시간대이면 수수료가 치솟고

트랜잭션 처리 지연은 수 분에서 수 십분 정도가 더 걸리게 됩니다.


즉, 기본적인 TPS 성능 뿐만 아니라

각 상황에 따라, 특히 요즘과 같은 막대한 양의 데이터가 오고가는

인터넷 환경에서는 대용량 처리 성능에서 높은 처리속도를 안정적으로 보여야 하는 것은 

기존 데이터베이스 서버 시장에서도 DB선택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이오스는 이론적으로 8000TPS, 병렬처리 시 100만TPS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무엇보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보다 더 확보하기 위해

블록프로듀서를 도입하여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서비스하는 역할을 전담하게 됩니다.



블록체인은 결국 데이터베이스인 만큼

더 뛰어난 성능의 데이터베이스가 나오게 되면

어플리케이션 개발진들은 데이터베이스를 바꿔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더리움이 라이덴 네트워크나 샤딩과 같은 기술을 빨리 도입하여

이오스를 뛰어넘는 블록체인 성능을 보이지 못한다면

dapp 개발진들은 이오스를 선택할 것입니다. 


현재 본격적으로 기존 시장을 위협할만한 퀄리티의 dapp들이

등장하는 초기단계 속에서 뛰어난 dapp들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이

이오스일지 이더리움일지, 또다른 새로운 3세대 블록체인이 될지 결정짓는 과도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